
질병관리청과 GC녹십자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배리트락스주는 비병원성 탄저균을 직접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탄저 독소의 핵심 성분인 방어항원(PA) 단백질만을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정제했다. 기존 백신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개선했다. 배리트락스주는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에서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질병관리청은 생물테러 위협과 감염병 재난 상황 대비를 위한 공공 백신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산화하기 위해 1997년부터 백신 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오랜 기간 GC녹십자와 공동한 개발 끝에 지난해 4월 국산 39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수상으로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긴밀한 협력으로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과 공공목적의 신약 개발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신종·재출현 감염병 등에 대비한 국가 주도의 필수 백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건 안보 대응 역량과 체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배리트락스주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GC녹십자와 질병관리청이 장기간 협력해 완성한 배리트락스가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해 뜻깊다”면서 “확보한 기술력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수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