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센싱으로 과일·채소 품질을 정밀 분석하는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선별과 유통 단계의 데이터 전환을 겨냥한 행보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경북 김천 청사에서 에이오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AI 영상센싱 기술을 활용해 과일·채소류 품질인자 분석기법을 공동 개발한다.
이번 협약은 외형 중심 평가를 넘어 내부 품질까지 계량화하려는 시도다. 품질인자는 색택·모양·형태 같은 외부 특성과 당도·산도·경도, 결점 여부 등 내부 특성을 포괄한다.
시험연구소는 표준규격 계측용 샘플을 제공하고 품위 계측 결과를 비교 분석한다. 에이오팜은 AI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품위 측정과 품질인자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맡는다. 연구 심포지엄과 발표회 개최, 연구 인력 교육과 정보 교류도 병행한다.
양측은 품목별 품질인자 정보를 단계적으로 수집한다. 소비자 선호 요소인 당도·산도·색택·결점 등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한다. 비파괴 분석 방식으로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유통관리 효율화를 위한 DB 구축과 활용 방안도 지속 협의한다.
시험연구소는 농산물 표준규격 개선과 정부양곡 도정수율 시험, 원산지 판별법과 유해물질 분석법 개발 등을 수행해온 국가 전문기관이다. 에이오팜은 산지유통센터(APC)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선별 시스템을 개발해온 스타트업이다.
조경규 농관원 시험연구소 소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농산물 품질인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하고,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