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자 800만명, 가입금액 50조원 돌파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약 10년 만에 가입자 수가 800만명, 가입금액이 5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가 807만명, 가입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1월 한 달간 6조 4000억원이 늘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증시 활황 등에 힘입은 투자중개형 ISA가 5조9000억원을 차지해 전체 가입금액 증가세를 주도했다.

ISA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 추이(자료=금융투자협회)
ISA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 추이(자료=금융투자협회)

ISA 규모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 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SA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 가입자 수가 701만명으로 전체 ISA의 86.9%, 가입금액은 37조7000억원으로 68.8%를 차지했다. 반면 신탁형과 일임형은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로 인해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가 704만4000명(87.3%), 가입금액이 37조9000억원(69.3%)으로 가장 많았다.

투자중개형 가입금액의 46.8%는 ETF, 34.2%는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1.4%, 일임형은 펀드가 9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ISA는 국내상장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 상품이다.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계좌 해지 시점까지 과세 이연에 따른 추가적인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1월 정부가 국내 주식·펀드,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 집합투자기구(BDC) 등에 투자 시 세제혜택을 강화한 '생산적 금융 ISA' 신설을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ISA를 통한 국내 투자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ISA 도입 등 국내주식 장기투자 촉진 정책에 힘입어 ISA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ISA가 국민 자산형성과 더불어 K자본시장의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ISA 인센티브가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