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25일 대전 본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 회장으로서 유통·소비재 중심 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한편, 화학·소재,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에 전략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KAIST는 “신동빈 회장은 기업 성과가 사회와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아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해 왔다”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 전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제도와 실행으로 구체화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기술 혁신 성과가 사회와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의 중요성을 경영 전략에 반영해 온 점도 이번 수여 결정 배경으로 꼽았다.
신동빈 회장은 KAIST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 인프라 조성과 융합 연구 기반 구축에 기여해 왔다. 롯데그룹은 KAIST에 140억 원 규모 발전기금을 출연해 '롯데-KAIST R&D센터'와 '롯데-KAIST 디자인센터'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 기술, 바이오 지속가능성, 에너지·소재, 헬스케어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분야에서 다학제 융합 연구가 이뤄질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런 협력은 연구 인프라 구축과 중장기 연구 아젠다 설정, 연구 성과의 산업·사회 확산을 연계하는 실행형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았다. R&D센터를 중심으로 한 기술 연구와 더불어, 디자인센터는 연구 성과가 사회와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주목해 기술 연구의 사회적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는 KAIST의 연구 경쟁력 강화와 함께 연구 성과가 사회적 가치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신동빈 회장은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과 경영의 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며, “롯데와 KAIST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 파트너로서 우리의 동행이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신동빈 회장은 과학기술과 산업,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해 온 인물”이라며 “KAIST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인프라 확충과 융합 연구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