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킨, 솔루엠 국산 파워모듈 적용...전기차 급속충전기 국산화율 높인다

최용길(왼쪽) 펌프킨 대표이사와 유동균 솔루엠 부사장이 9일 펌프킨 R&D센터에서 'EV 충전기 고효율 파워모듈 사업 제휴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펌프킨
최용길(왼쪽) 펌프킨 대표이사와 유동균 솔루엠 부사장이 9일 펌프킨 R&D센터에서 'EV 충전기 고효율 파워모듈 사업 제휴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펌프킨

펌프킨이 솔루엠의 국산 파워모듈을 적용한 전기차 급속충전기 상용화를 추진하며 국내 전기차 충전기 핵심 부품 국산화 확대에 속도를 낸다.

전기 상용차 충전 솔루션 기업 펌프킨(대표이사 최용길)은 전자부품·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솔루엠(대표이사 전성호)과 전기차 충전기 핵심 부품 국산화 확대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솔루엠이 개발한 국산 파워모듈을 펌프킨의 차세대 급속충전기에 적용해 100% 국산 부품 기반의 고효율·고품질 급속충전기 상용화를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식은 지난 9일 펌프킨 R&D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펌프킨 심정민 부사장과 솔루엠 유동균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기차 급속충전기의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은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는 장치로, 충전기 원가의 약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현재 국내 충전기 시장은 파워모듈 등 주요 부품에서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상황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기술 자립이 산업 전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국산 파워모듈 적용 충전기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력 방향을 논의해 왔으며, 최근 솔루엠의 국산 파워모듈이 적용된 급속충전기에 대해 펌프킨이 인증 절차에 착수하면서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펌프킨 충전기의 핵심 부품 국산화 비율을 100% 가까운 수준까지 높이고 고효율·고품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충전기 핵심 부품을 국산 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국내 기술 기반의 전기차 충전 생태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심정민 펌프킨 부사장은 “당사는 지난해 LS일렉트릭 등 국내 주요 부품 제조사들과 협력을 통해 국산화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솔루엠과의 협력을 통해 국산 파워모듈 적용을 완료했다”며 “100% 국산 부품 기반 급속충전기 개발을 마치고 현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효율·고품질 충전 솔루션을 통해 국내 충전 인프라 경쟁력과 해외 수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동균 솔루엠 부사장은 “국산 파워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충전기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충전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국산 파워모듈이 적용된 급속충전기 모델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협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