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159억 원, 영업이익 106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024년에 비해 각각 110%, 321% 증가하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알테오젠은 이번 실적 급증 이유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 관련 수익 인식 확대를 들었다. 하이브로자임 기술은 투약에 긴 소요 시간이 필요하고 다소 불편한 정맥주사(IV) 제형을 투약 방법이 간단하고 신속한 피하주사(SC)로 변경하는 기술이다.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은 지금까지 MSD, 아스트라제네카, 산도즈, 다이이찌산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7개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됐다.
알테오젠은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의 SC 제품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하며 관련 마일스톤 수익을 받았고,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SC 전환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선급금 등으로 수익이 크게 늘었다. 독자 약물 전달 플랫폼 'ALT-B4'의 공급 매출 증가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안곡타의 매출 상승도 기여했다. 파트너사 치루제약은 알테오젠과 안곡타의 판매 지역을 중국 외로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우리 기술을 활용해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등이 SC 전환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는 블록버스터 제품들로, 대부분의 환자가 SC 제형을 선호하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알테오젠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