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토모그래피' 분야를 개척한 박용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빛으로 세포·조직을 정밀 관찰하고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바이오포토닉스 분야' 세계 최고 권위상을 수상했다.
KAIST는 박용근 교수가 '마이클 S. 펠드 바이오포토닉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내 연구자가 바이오포토닉스 분야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박 교수는 빛의 굴절률 변화를 이용해 세포 내부 구조와 물성을 정밀 복원하는 홀로토모그래피' 분야를 개척했다. 이 기술은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는 3차원 라벨프리 정밀 영상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세포·조직 영상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자동 분석·세포 분류·가상 염색 기술로 확장했으며,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탐색과 디지털 병리, 정밀의학 연구로 응용 범위를 넓혔다.
더 나아가 빛의 방향별 반응을 복원하는 '유전체 텐서 토모그래피'를 제안해 암 조직 내 콜라겐 섬유와 같은 구조적 바이오마커를 염색 없이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런 연구 성과는 네이처 리뷰, 네이처 포토닉스, 네이처 메서즈,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네이처 머터리얼스 등 세계 최고 수준 학술지에 게재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다.
박용근 교수는 “레이저와 분광학을 생의학 문제 해결에 연결한 마이클 펠드 교수님의 마지막 제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물리학 기반 라벨프리 이미징과 AI 기술을 통해 생명과학과 의학의 미해결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KAIST 물리학과 교수이자 가상 3D 생물학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홀로토모그래피를 상용화한 토모큐브와 산란 기반 수질 IoT 센서를 개발한 더웨이브톡을 통해 학계와 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