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 국가 연구거점 지정…6년 80억원 투입

수소·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 국산화 추진
산학연 협력 중심의 에너지 전문 인재 양성

한국항공대 전경.
한국항공대 전경.

한국항공대학교가 무탄소 연료 기반 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 연구거점을 맡는다.

한국항공대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 설계·제작·안전 혁신연구센터'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총 80억1000만원을 투입해 교내에 에너지혁신연구센터를 구축한다.

연구센터는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 기반 가스터빈의 설계·제작·안전·운용 기술을 연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고온 부품의 소재·제조·품질평가 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시스템 운용 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무탄소 연료 전환 시 적용 가능한 가스터빈 호환 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탄소 연료 기반 가스터빈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항공·방위 산업 성장에 대응할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평가된다. 한국은 2019년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보유국이 된 이후 관련 기술 국산화를 추진해 왔으며, 무탄소 연료 적용은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확대할 핵심 분야로 꼽힌다.

이 사업은 한국항공대를 중심으로 대학·산업체·정부출연연구기관·에너지 공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한다.

인하대와 국립강릉원주대가 교육·연구 협력에 참여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인턴십과 현장실습 운영, 설계 전문인력 교육 등을 통해 산업 연계형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또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 개발 과제 도출과 연구 데이터 검증에도 참여한다.

아울러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한국전력, 한국서부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에너지·방산 기업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연구 교류와 인재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곽재수 교수는 “무탄소 연료 가스터빈은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