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혁신 생태계의 호흡을 배우다”…과기정통부 지원 42경산, 8주간의 美 AI 창업 연수 프로그램 성료

CES 2026 참관부터 실리콘밸리 탐방, 시애틀 WTIA 창업 엑셀러레이팅까지 8주 과정 완료
데모데이 현지 투자자 호평 및 실제 기업 계약 체결…단순 교육 넘어선 실전 사업화 성과 입증
글로벌 AI 인재 양성 가속화…올해 내 미국 현지 창업·기술 탐방 2차 프로그램 진행 예고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학장 이헌수·이하 재단)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홍진배)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 창업가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은 42경산 및 42서울 교육생 30명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시애틀로 파견해 지난 1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8주간 '미국 창업·기술 현장 탐방 및 기업가정신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교육을 넘어 세계 1위 혁신 생태계의 현장 감각을 교육생들이 익힐수 있도록 기획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42경산 교육생 등 참가자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디지털 청년인재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42경산 교육생 등 참가자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디지털 청년인재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시작은 CES 2026 현장이었다. 교육생들은 사전 기획한 탐방 미션을 바탕으로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유레카 파크를 누비며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분석했다. 특히, 과기정통부가 주최한 '청년인재 디지털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글로벌 혁신 리더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했으며, 삼성전자 전시 및 몰입형 미디어 시설인 스피어(Sphere) 관람, 네바다 주립대학교 견학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현장에서 산업의 변화를 직접 체감한 교육생들은 AI가 모든 산업의 표준이자 일상으로 자리 잡은 것을 목격하며 기술적 확신을 얻었고 미래 산업이 나아갈 명확한 이정표를 찾았다.

이어진 실리콘밸리 연수에서는 혁신 교육 전문기관인 'ThinkTomi'와 함께 구글, 메타, 엔비디아, 죽스,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방문해 현직자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특히 구글 응용 AI 부서장과의 만남과 아마존 자율주행 자회사인 죽스 부사장의 강연 및 로보택시 본사 투어는 교육생들에게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교육생들은 첨단 산업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강한 동기부여를 얻었으며, 실리콘밸리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이 결국 '사람'과 '네트워킹'에 있음을 깊이 체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Google)을 방문한 42경산 교육생들이 기업 탐방 및 현직자 네트워킹을 마친 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Google)을 방문한 42경산 교육생들이 기업 탐방 및 현직자 네트워킹을 마친 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의 후반부는 시애틀에서 워싱턴기술산업협회(WTIA) 및 워싱턴대학교 CoMotion과 연계해 6주간 진행된 실전 창업 엑셀러레이팅이었다. 교육생들은 보잉 팩토리, 아마존 AWS 및 스피어, 스타벅스, 익스피디아, MS 디지털 범죄 대응센터 등을 차례로 견학하며 글로벌 기업의 혁신 현장을 체험했다.

또한 글로벌 멘토단의 1:1 지도를 거쳐 마지막 날 열린 '최종 창업 아이템 데모데이(Demo Day)'에서는 멘토 및 WTIA 회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앞에서 실제 투자 피칭과 같이 진행했다. 글로벌 현지 시장을 겨냥한 AI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42경산 이은솔 교육생은 “아이디어가 현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과 인정을 받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감과 함께 심사위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된 워싱턴기술산업협회(WTIA)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에서 현지 전문가 및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된 워싱턴기술산업협회(WTIA)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에서 현지 전문가 및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크가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사례도 나왔다. 42경산 조경식 교육생은 “기존에는 창업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나, 이번 8주간의 과정을 통해 직접 비즈니스를 개척해 보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며, “현재 정부 지원 사업인 '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글로벌 프로그램 참가 교육생 중에서는 현지 멘토링을 거친 아이템으로 국내 기업과 실제 서비스 계약을 맺고 자신들의 제품으로 WTIA와 직접 사업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사업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42경산이 주도한 이번 연수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완벽한 실전형 과정임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진행된 워싱턴기술산업협회(WTIA)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진행된 워싱턴기술산업협회(WTIA)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은 “우리 교육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혁신 생태계에서 8주간 거둔 성장과 실제 계약 체결 등의 가시적 성과는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어갈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AI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세상을 바꾸는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42경산이 실전 중심의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를 개척하고 탄탄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2경산은 이번 8주간의 압도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SW·AI 인재 양성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안으로 '미국 창업·기술 현장 탐방 및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한 차례 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교육생들이 실리콘밸리와 시애틀의 AI 창업 생태계를 경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