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지역 맞춤형 신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사우스인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멕시코 칸쿤에서 'LG 이노페스트 2026 중남미'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 정보와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LG 이노페스트는 주요 유통 고객을 초청해 협력을 다지는 행사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렸다.
LG전자는 중남미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현지 특화 제품을 소개했다. 탑로드 세탁기(통돌이 세탁기)를 선호하는 현지 소비 패턴을 반영, 중남미 고객 신체 조건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선보였다.
평균 신장과 팔 길이를 고려한 인체 공학 설계로 고객이 허리를 깊이 숙이지 않고 세탁물을 꺼낼 수 있도록 했다.
현지 프리미엄 가전 수요를 겨냥, 복합형 세탁가전 라인업도 늘렸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는 기존 24·27인치 라인업에 25인치 모델과 액정표시장치(LCD) 제어판을 적용한 27인치 제품을 추가했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고객용 빌트인 솔루션도 공개했다.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KS)'를 필두로, 중남미 현지 주거 트렌드와 공간 구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구성했다.
또, LG전자는 고객 삶을 직접 관찰하는 밀착 조사와 씽큐 앱 내 고객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찾다(CHATDA)' 플랫폼을 활용, 중남미 고객 생활 양식에 맞는 제품과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청결을 중시하는 가톨릭 문화와 향이 강한 소스를 즐기는 식문화로 냉장고 청소를 자주 한다는 사실에 착안, '클리닝 타임' 기능을 2024년 냉장고 제품부터 탑재하고 있다. 더운 기후로 세탁 빈도가 높고 1회당 세탁량이 적다는 고객 사용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세탁기 '소량 급속 코스'를 우선 순위로 조정했다.
송성원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 전무는 “현지 고객 생활 방식과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으로, 글로벌 사우스 한 축인 중남미 시장에서 고객과 파트너사 신뢰를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