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해 보급 167% ↑…증가 폭 역대 최대

기아 PV5.
기아 PV5.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하며 올해 들어 전기차 보급 대수가 167% 급증했다. 보급대수와 증가 폭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보급된 전기차가 5만2037대로 작년 동기(1만9474대) 대비 3만2563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보급된 전기차 중 승용차는 4만2928대로, 작년 동(1만6294대)보다 163%(2만6634대) 증가했다. 전기화물차는 올해 8772대가 보급돼 작년 동기(2858대)보다 207%(5914대) 급증했다.

전기승용차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BYD가 국내 판매량을 늘리며 테슬라를 중심으로 제조사들이 가격을 인하한 영향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올해 모델Y 가격을 300만원 정도 내렸고, 2월까지 전기승용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테슬라 모델Y로 전한다.

전기화물차는 기아 PV5의 출시로 판매가 증가했다. 화물운송용뿐 아니라 캠핑카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월까지 신규 등록 차량 25만2705대 중 전기차(4만1천507대) 비율은 16.4%다. 전기차 연간 보급 대수가 가장 많았던 작년보다 높은 수치다. 작년 한 해 전기차 보급 대수는 22만919대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169만9781대)의 13.0%에 달했다.

전기차 구매 수요가 늘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상반기(1차)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9일 기준 전기승용차의 경우 대전과 대구 등 광역지자체 2곳을 포함해 36곳, 전기화물차의 경우 대구·인천·대전·세종 등 광역지자체 4곳을 비롯해 48곳이 1차 보조금 지급 물량을 소진했다.

나머지 지자체 중 전기승용차 26곳, 전기화물차 38곳에서 3∼4월 중에 보조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