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북지사 경선 '한국시리즈 방식' 도입…“가장 강한 후보 세우는 시스템”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와 6·3 지방선거 공천 면접 심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와 6·3 지방선거 공천 면접 심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에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 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도전자들끼리 먼저 경쟁해 최종 후보 1명을 가린 뒤 현역 지사와 맞붙는 구조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장 강한 후보를 국민 앞에 세우기 위한 공정한 경쟁 시스템”이라며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북지사 경선에는 이철우 현 지사를 비롯해 김재원 최고위원,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이하 가나다순) 등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선 방식은 현역인 이 지사를 제외한 5명이 먼저 예비경선을 치러 1명을 선출한 뒤, 해당 후보가 본경선에서 이 지사와 맞대결하는 구조다.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선제적 컷오프는 실시하지 않는다. 비현역 후보 간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오는 18~19일 투표를 실시해 1명을 선출한다. 최종 경선은 21~25일 후보 토론회를 거쳐 26~28일 본경선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29~30일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 위원장은 “스포츠에서 강팀을 가려내는 방식처럼 도전자들 사이에서 경쟁을 통해 가장 강한 후보를 선출한 뒤 최종 승부를 하는 구조”라며 “정치는 경쟁을 통해 발전하며 경북이 그 모범을 보여줄 지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1차 기한 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해 “우선 오늘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 시장이 끝내 신청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접수를 열 가능성에 대해 “서울과 충남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승리를 위한 결정이 가장 큰 원칙이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한 방법은 언제든 논의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