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학내 구성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ChatKHU'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ChatKHU는 오픈AI, 구글, 앤스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의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교직원과 학생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하나의 환경에서 텍스트 작성, 이미지·동영상 생성, 데이터 분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은 △코딩 없이 챗봇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챗봇을 공유하는 '스토어' △여러 LLM 모델과 맞춤형 챗봇을 활용하는 '채팅' 기능으로 구성된다.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개발 경험이 없는 구성원도 교내 업무 매뉴얼, 규정, 강의자료 등을 기반으로 챗봇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반복 행정업무 자동화, 강의자료 작성 지원, 학습 보조 등 활용이 가능하다.
이용자에게는 매월 일정 수준의 사용 크레딧을 기본 제공한다. 제공 범위 내 다양한 AI 모델과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초과 사용 시 추가 구매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무료 LLM도 함께 제공해 목적과 예산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도록 했다.
보안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ChatKHU 활용 윤리 및 이용 가이드'를 통해 기밀정보와 내부 민감정보 입력을 제한하고, AI 활용 범위를 명확히 했다. 모든 데이터는 대학에 할당된 전용 클라우드에 저장되도록 설계해 개인정보와 연구 데이터를 보호한다는 설명이다.
경희대는 AI 전문가 특강과 경진대회 등 후속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성원의 활용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원 경희대 DX추진단장은 “구성원이 최신 AI 기술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했다”며 “교육·연구·행정 전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