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BTS 공연 현장점검…첫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 발령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하이브 관계자로부터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장 무대 설치 및 안전관리 현황을 듣고 있다. [문체부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하이브 관계자로부터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장 무대 설치 및 안전관리 현황을 듣고 있다.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사상 최초로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는 안전 대응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21일 오전 7시부터 22일 오전 7시까지 중구와 종로구에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 이번 발령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것으로, 공연장 재난을 대상으로 위기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컴백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현장과 문체부 상황관리본부가 설치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찾아 준비 상황과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대규모 행사에 대비해 인파 밀집, 무대 시설 안전, 위기 발생 시 대응 체계 등을 사전에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 관람객이 최대 26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최 측과 관계기관 간 협조 체계를 현장에서 살펴보고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점검을 진행했다.

최 장관은 경복궁 월대를 찾아 국가유산청의 주요 지원 사항을 확인하고, 궁궐 근처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광화문 무대 현장에서는 주최측인 하이브로부터 공연 진행 개요와 인파 관리, 암표 방지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음향·조명 등 무대 장치 설치 상황을 살펴보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 예방 체계를 확인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에 마련된 주최 측 공연영상 촬영 공간과 문체부 및 하이브 상황관리본부를 방문해 지휘 체계와 유관기관 협력 상황 등을 확인했다. 공연 당일 문체부는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상황관리본부를 운영하며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긴급대응단이, 세종문화회관에는 서울시 시민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진다.

최 장관은 “이번 행사는 전세계 'K-컬처' 팬들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K-컬처의 매력을 공유하는 상징적 순간인 만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주최 측, 관계기관과긴밀히 협력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암표 거래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최 장관은 “암표를 구매하더라도 현장 본인 확인 등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거나 공연 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최 측의 관리와 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