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탭'에 헬스 에이전트 연동…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사우디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자료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통합 에이전트형 검색 서비스 '인공지능(AI)탭'에 건강(헬스) 에이전트를 연동한다.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환에 대한 정보 제공부터 병원 추천·예약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트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또 네이버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23일 경기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제27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AI탭에 연동될 건강 AI 에이전트 형상을 공개했다. AI탭은 올해 상반기 통합검색 옆에 신설될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로, 건강 에이전트 연동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강 AI 에이전트는 구체적으로 이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질의 시 사용자에게 적합 병원 등을 추천하고 예약·방문까지 연계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등이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탭은 검색 쇼핑 로컬부터 금융, 건강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에 특화된 버티컬 에이전트들을 순차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탭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구동 중인 쇼핑 AI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플레이스 에이전트, 금융 에이전트도 순차적으로 연동한다. 특히 건강 AI 에이전트는 AI 검색을 활용한 새 수익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대표는 “건강 (AI 에이전트의) 경우에는 커머스나 예약 등 수수료 매출을 가지고 있는 우리 서비스로 연결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연내 실외 자율주행 로봇도 정식 서비스로 개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2사옥인 1784 주변에서 시범 운행하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룽고(Lungo)의 공식 명칭을 '누리'로 확정했다. 누리는 순우리말로 '세상'을 뜻하고 아랍어로는 '나의 빛'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해외를 비롯해 도시 규모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정식 서비스를 추진한다.

누리는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관제 시스템인 '아크 브레인(ARC brain)'의 통제를 받는다. 여기에 온보드(on-board) 인공지능(AI)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대규모 주택단지에 실외 자율주행 로봇 실증을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큰 주택단지에 개념검증(PoC) 차원으로 실내 (로봇)외에 실외 배달 로봇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