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아이폰 수억대 해킹 위험…해킹툴 인터넷 공개됐다

비밀번호·사진·메신저 기록까지 순식간 유출
“전문지식 없어도 해킹 가능” 보안 비상
긴급 업데이트 배포...SW 최신 상태로 유지
아이폰.
아이폰.

수억 대에 달하는 구형 아이폰을 손쉽게 해킹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가 온라인에 공개돼 악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는 아이폰 해킹 도구인 다크소드 최신 버전이 최근 개발자 코드 공유 사이트 깃허브 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다크소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기기에서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 설계된 해킹 도구로, 러시아 정부 소속 해커들이 우크라이나를 표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구는 짧은 시간 안에 기기를 감염시켜 비밀번호와 사진, 메신저 기록, 인터넷 사용 기록 등을 빼내는 데 사용되며 주로 구형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기기를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 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아이폰의 34%와 아이패드의 43%가 구형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전체 활성 기기가 약 25억 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킹 위험에 노출된 기기가 수억 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 보안업체 관계자는 이 해킹 도구가 별다른 설정 없이 작동하며 운영체제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전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며, 인터넷에 공개된 이상 확산을 막기 어렵고 범죄자들이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해당 취약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최신 운영체제(OS)를 적용할 수 없는 구형 기기를 위한 긴급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보안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