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이 인공지능(AI) 국방 로봇 특화 분야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등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글로벌 방산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2023년 4월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응모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후 유치 전략을 2년간 정교하게 수립한 후 재도전에 나섰다.
도는 24일 국회에서 황명선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논산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 충남연구원·충남테크노파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방위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방위산업 신규 사업 분야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체계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상생 협력 △지역 인재 육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성장 지원 등에 힘을 합치는 것이 골자이다.
또 △국방기술 성능 시험·실증 인프라 구축 및 공동 활용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국가사업 발굴·기획·공모 참여 협력 △예산 확보 등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이 방위사업청의 '2026 방산혁신클러스터' 신규 공모 지정 사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은 전북, 강원, 전남 등 광역 지자체와 올해 방산혁신 클러스터 지정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도는 논산시 내동·연무읍 일원에 2030년까지 499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국방로봇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사업 신청서를 이달 말 제출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올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와 국방 첨단전략산업(우주, 드론, 로봇, AI, 반도체) 분야에서 각각 신규 클러스터를 지정한다.
도가 국방 첨단 전략 산업분야 관련 국방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수립한 주요 사업 내용은 방산 특화 연구·시험·실증 인프라 지원, 국방 신산업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창업 및 우수 민수기업 방산 진입 지원 등이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KAIST·한국생산기술연구원·건양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KAI 등의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도는 국방대와 건양대 등이 위치해 AI·로봇 분야 전문 인력을 지속해 공급할 수 있고, 인근 대전에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덕연구단지가 있어 논산을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최적지라고 판단한다.
논산에는 또 차세대 지상 무인 체계 핵심 연구와 시험을 시행하는 전초기지가 될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국방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점도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충남은 올해 2월 국방국가산업단지 용지 조성을 위한 착공에 들어갔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구실의 기술이 실전용 무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가혹한 환경에서의 실증과 정밀한 제조 공정이 필수적”이라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 논산을 AI 국방로봇이 탄생하는 첨단 국방기술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