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타는 인공지능(AI) 최적화·경량화 기술로 어떤 AI 인프라를 활용하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보다 많은 디바이스(기기)에 AI가 탑재될 수 있게 'AI 보편화'에 기여하겠습니다.”
김태호 노타 창업자(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미래 기술 문명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게 개인이 인류에 기여할 방법 중 하나로, 효용과 성능이 입증된 AI가 현재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소한의 AI 인프라로 최대 효율을 이끌어내며 피지컬 AI 시대 엣지 기반 AI 성능 강화를 구현, 누구나 AI를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보편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노타는 AI 모델 자동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제공한다.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반도체부터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하드웨어(HW) 환경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압축·최적화·배포할 수 있게 한다. 모델 크기를 최대 90% 이상 줄이며 정확도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다양한 AI 최적화 기술을 모듈 형태로 지원, 기업별 수요에 맞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노타는 NPU가 동급 엔디비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유사한 성능을 낼 수 있게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CTO는 “미래에 다양한 디바이스에 AI가 탑재되고 추론 효율화가 중요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사업 초기부터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는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타 AI 최적화 기술은 삼성전자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에 활용되는 등 현재 40개 이상 디바이스에 채택됐다.

노타는 앞으로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다양한 기업의 NPU와 GPU를 혼용할 가능성을 고려, 이기종 AI 반도체 간 호환과 최적화를 지원할 수 있게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김 CTO는 “HW 개발주기는 SW보다 길고 최신 HW라고해도 기술 격차로 최신 AI 모델 성능을 최대치로 구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모델과 디바이스는 물론,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간 성능을 최적화해 멀티 칩셋과 에이전트 구조에서도 AI가 제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타는 비전 AI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나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에 활용되는 비전언어모델(VLM)을 최적화하고 경량화해 엣지단에서 구동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C-ITS를 수출하며 중동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비전언어행동(VLA) 분야로 확장, 현재 모습만 보고 다음에 이어질 행동을 예측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에이전트 다음으로 주목 받는 피지컬 AI 시장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김 CTO는 “AI가 학습된 특정 객체 인식을 넘어 상황 인식까지 가능한 사람 수준의 시각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며 “AI 생태계 일원으로 AI가 버블이 아닌 실존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