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카는 연구자용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논문 분석·지식 관리 솔루션 '문라이트(Moonlight)'를 출품했다.
문라이트는 연구자들이 외부 도구를 오가지 않고도 논문의 맥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로, 복잡한 학술 논문을 읽고 해석하는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라이트의 핵심은 '인-컨텍스트 분석 환경'이다. 단순 텍스트 요약을 넘어 논문 내 수식, 도표, 이미지까지 함께 분석해 사용자의 질문에 근거 기반 답변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PDF 원문에서 문장이나 수식, 이미지를 선택하면 AI가 즉시 설명과 번역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별도 번역기나 검색 엔진으로 이동하지 않고 PDF 뷰어에서 실시간으로 AI와 대화하며 요약, 번역, 핵심 내용 파악, 인사이트 도출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라이트는 일반 범용 도구와 달리 AI 추론 기반으로 텍스트뿐 아니라 수식, 도표, 레퍼런스 번호까지 자동 인식해 의미 단위로 구조화한다. 이를 통해 정보 추출 정확도를 기존 대비 약 40% 이상 높였고, 원문·번역·AI 채팅창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정보 탐색 시간도 최대 60% 단축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오토 하이라이트와 AI 요약이 있다. 오토 하이라이트는 논문 전 페이지를 분석해 핵심 문장을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표시한다. AI 요약 기능은 전체 논문의 핵심을 기본 요약과 '3줄 요약' 형태로 압축 제공해 논문 파악 시간을 기존 대비 약 75% 줄여준다. 이와 함께 논문 속 복잡한 수식과 그래프의 의미를 해석하고, 원문에 포함된 수식을 LaTeX 포맷으로 복사할 수 있다.
매일 해외 논문을 검토하며 최신 기술 동향을 따라야 하는 석·박사 연구원, 전공 자료 핵심을 빠르게 정리하려는 대학생, 방대한 기술 문서를 검토하는 기업 연구개발(R&D) 조직 등이 문라이트의 주요 타깃층이다.
코르카는 향후 문라이트 적용 범위를 논문에서 기술 보고서와 특허 문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레퍼런스 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문서 간 연결 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는 지능형 지식 축적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전 세계 연구자 1000만명을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영어권 학술 시장을 1차 타깃으로 북미·유럽 주요 대학의 도구형 서비스(SaaS) 연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영현 코르카 대표는 “연구자의 고충을 가장 잘 아는 연구진이 직접 만든 '연구자를 위한 연구 제품'이라는 점이 개발의 핵심”이라며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문서 간 지식 그래프를 형성하는 지능형 지식 축적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