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단종됐다”… 애플 상징 '맥 프로' 조용한 퇴장

애플의 하이엔드 전문가용 데스크톱 '맥 프로'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진=애플
애플의 하이엔드 전문가용 데스크톱 '맥 프로'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진=애플

애플의 하이엔드 전문가용 데스크톱 '맥 프로'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6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맥 프로 생산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을 기점으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맥 프로 관련 정보가 모두 내려갔으며, 기존 제품 구매 페이지 역시 맥 카테고리 메인으로 연결되도록 변경됐다. 애플 측도 향후 맥 프로 하드웨어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맥 프로는 오랜 기간 애플을 대표해온 전문가용 데스크톱으로 여러 차례 설계와 성능 변화를 거쳐왔다. 특히 2019년에는 프로 디스플레이 XDR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의 모델이 공개됐고, 당시 인텔 칩을 기반으로 출시됐다. 이후 2023년 6월에는 M2 울트라 칩이 적용됐지만 성능 개선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고 6999달러(약 105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정책도 유지됐다.

애플의 하이엔드 전문가용 데스크톱 '맥 프로'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진=애플
애플의 하이엔드 전문가용 데스크톱 '맥 프로'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진=애플

반면 애플은 지난해 맥 스튜디오에 M3 울트라 칩을 적용한 신형 모델을 선보이며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맥 프로가 맡아왔던 역할을 맥 스튜디오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맥 스튜디오는 최대 32코어 CPU와 80코어 GPU를 지원하며, 최대 256GB 통합 메모리와 16TB SSD 구성까지 선택할 수 있는 등 높은 확장성과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이미 예상된 흐름이었다는 반응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맥 프로 단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맥 프로가 단종되면서 애플의 데스크톱 제품군은 M4 기반 24인치 아이맥, M4 및 M4 프로 칩을 탑재한 맥 미니, 그리고 맥 스튜디오 중심으로 재편됐다. 노트북 라인업은 맥북 네오, 맥북 에어, 맥북 프로로 구성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