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학교는 가천대 박찬호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탄소 소재 기업 더카본스튜디오(The Carbon Studio)가 수소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촉매의 수명과 성능을 동시에 높이는 고내구성 수소 연료전지 촉매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연료전지 약점으로 꼽혀온 '내구성 문제'를 개선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친환경 기술이지만, 장시간 사용할수록 촉매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소재'의 구조를 정밀하게 바꾸는 방식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다공성 탄소 소재(Porous Crystalline Carbon, PCC)에 특정 고분자(poly(4-vinylpyridine), P4VP)를 활용해 질소를 선택적으로 넣는 '질소 도핑' 기술을 적용했다. 탄소 구조에 질소를 균일하게 배치해 전기가 잘 흐르고 오래 유지되도록 만들었다. 기존 방식보다 정밀하게 질소를 넣을 수 있는 '고분자 도판트' 기술을 개발해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에듀플러스] 가천대, 더카본스튜디오와 연료전지 촉매 내구성 향상 기술 개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01/news-p.v1.20260401.1ead3d2632a54cae8032e7d97a7306a9_P1.png)
이번 연구는 기업이 보유한 고품질 탄소 소재와 대학의 설계 기술이 결합된 산학협력 사례로, 연구 초기부터 실제 산업 적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가 이루어져 기술 이전과 제품화 가능성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연구는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재료·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IF 9.5, Q1)'에 최근 게재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교신저자로는 박찬호 교수와 이영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가 참여했다. 제1저자로는 장윤아 가천대 석사과정생과 서대현 KIST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더카본스튜디오 연구진도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박 교수는 “더카본스튜디오와 협력으로 실제 산업 적용이 가능한 연료전지 촉매 기술을 확보한 사례”라며 “고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촉매 설계를 기반으로, 향후 이차전지 및 스마트 소재 분야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