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대국민 연설 예정…호르무즈 해결 없이 '종전'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Photo by Ken CEDENO /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Photo by Ken CEDENO /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펼친다. 아울러 호르무즈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9시에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내 종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면서 “그러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아주 곳(Very soon)”이라며 2~3주 이내를 거론했다.

양국이 종전 합의에 다다를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에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도 있다. 그들이 합의를 원하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나보다 더 합의를 원한다. 하지만 꽤 짧은 기간에 우리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종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이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면서 “침략·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실타래를 풀지 않은 채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우리는 그 일과 아무 상관이 없다. 프랑스나 다른 나라가 석유나 가스를 원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직접 그곳에 가면 된다. 그들은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탓이다.

아울러 “그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든 안 나오든 상관없다. 우리가 그들을 크게 후퇴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