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포스, 美 실도로서 V2X 결제 시연 성공

에티포스 V2X-AIR를 차량 시스템과 통합해 V2X 톨링을 시연한 아우디 전기차 이트론 스포트백(e-tron Sportback) - 노스캐롤라이나 옴니에어 V2X 톨링 워크숍. (사진=에티포스)
에티포스 V2X-AIR를 차량 시스템과 통합해 V2X 톨링을 시연한 아우디 전기차 이트론 스포트백(e-tron Sportback) - 노스캐롤라이나 옴니에어 V2X 톨링 워크숍. (사진=에티포스)

에티포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아우디, 캡쉬트래픽콤과 함께 V2X 기반 통행료 원격 결제 시연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실도로 환경에서 차량과 인프라를 연동한 사례다.

이번 시연은 옴니에어 컨소시엄과 노스캐롤라이나 유료도로 운영기관이 공동 주관한 V2X 톨링 워크숍에서 진행됐다. 에티포스는 차량용 단말기 'V2X-AIR'를 활용해 캡쉬의 노변기지국과 표준 프로토콜 기반 상호운용성을 입증했다. 현장에는 당초 예상의 두 배인 100여명이 몰렸다. 주정부 도로 관계자와 결제 사업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시연은 완성차 탑재형과 애프터마켓 단말을 동시에 검증했다. 아우디 차량 시스템과 단말기를 연동해 5.9GHz 대역에서 직접 통신을 수행했다. 차량이 톨링 구간을 통과하면 결제 정보가 즉시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탑승 인원을 인식해 요금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현장에서는 실사용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애프터마켓 시연도 진행했다. 대시보드에 장착하는 단말로 기존 차량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통행료 결제뿐 아니라 전방 위험 경고 기능까지 함께 제공한다. 결제와 안전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구조다.

워크숍에는 마스터카드 관계자가 참여해 톨링을 넘어 다양한 원격 결제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차장, 충전소, 드라이브스루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진다. 제이슨 컨리 옴니에어 컨소시엄 사무총장은 “산업 간 협력이 대규모 배포의 핵심”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전자 통행료와 차량 결제의 기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에티포스는 미국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 규정에 맞춰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BABA규정은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 미국산 장비 사용을 요구하는 규제다.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넘어선 셈이다. 차세대 통행료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V2X가 안전을 넘어 결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OEM과 애프터마켓을 동시에 겨냥한 구조로 글로벌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