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문턱 낮춘 성남시…상품권 가맹 확대해 유류비 부담 덜어

연매출 기준 30억원 완화…4월 중순부터 사용 가능
6월 말까지 한시 운영…주유·LPG·수소 충전소 확대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중인 모습.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중인 모습.

경기 성남시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고유가로 시민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지자 주유소와 충전소(LPG·수소)의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성남시는 주유·충전소의 성남사랑상품권 가맹 등록 기준을 기존 연 매출 1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완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주유소와 충전소가 가맹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오는 6일부터 가맹 신청을 받아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등록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4월 중순부터 확대된 가맹 주유·충전소에서도 성남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그동안 성남시는 소상공인 소비 촉진 취지에 맞춰 주유소 가맹 대상을 연 매출 15억원 이하 업소로 제한해 왔다. 현재 이 기준에 따라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주유소는 6곳이다.

성남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주유·충전소는 '지역상품권 chak' 앱의 '가맹점찾기' 메뉴에서 '주유소' 업종을 조회해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는 이번 조치와 함께 중앙부처에 주유·충전소 매출 기준의 한시적 해제도 건의할 방침이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커진 시민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성남시는 이와 별도로 4월 한 달간 성남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하고 있다.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속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시민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유류비 부담을 덜고, 가계 지출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