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지난해 국제표준성과 92건...미래 디지털 산업 핵심분야서 영향력↑

ETRI 소속인 이강찬 ITU-T 인공지능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 의장이 제안발표를 하고 있다.
ETRI 소속인 이강찬 ITU-T 인공지능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 의장이 제안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표준 성과 다수 창출, 국제표준특허 확대 및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 확보를 통해 인공지능(AI), 차세대 이동통신(6G), 실감미디어 등 미래 디지털 산업의 핵심 기술 분야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국제표준이 미래 산업 구조와 글로벌 경쟁 구도를 좌우하는 전략 수단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ETRI는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표준 제·개정 42건과 특허 반영 국제표준 기고서 50건을 포함해 총 92건 국제표준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기술료 수입으로도 이어져 지난 2023년 367억원, 2024년 444억원, 지난해 502억원 등 총 3년간 1313억원을 표준특허 수입으로 올렸다. 주된 수입 기술분야는 차세대 통신기술·실감미디어 분야다.

특히 AI 분야에서 기술 자체 성능뿐 아니라, AI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활용하기 위한 국제표준 확보에 주력했다. AI 시험·검증 방법, 신뢰성 평가 체계 관련 국제표준을 다수 확보했다.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5G-어드밴스드 고도화와 함께 6G 시대를 대비한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국제표준 활동을 확대했다. 네트워크 지능화와 자동화, 무선 접속 기술, 간섭 관리 등 미래 이동통신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가 반영된 국제표준 기고서를 다수 제출했다.

실감미디어 분야에서는 표준·특허를 동시 확보하는 '표준특허 전략'으로 경쟁력 있는 성과 구조를 구축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표준 채택 특허 97건을 신규 창출했으며, 누적 국제표준특허는 총 1312건에 달한다. 특히 차세대통신과 실감미디어 분야에서 표준특허가 집중적으로 확보되며 국제표준 기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 내 리더십 확보 성과도 두드러진다. ETRI는 2025년 국제표준화기구 신규 의장단 22석을 확보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국제표준은 이제 단순히 기술을 설명하는 기준이 아니라, 기술이 활용되는 방식과 시장의 질서를 함께 설계하는 영역”이라며 “ETRI는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표준과 특허, 국제표준화 리더십을 유기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