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개국 주요 유통 거래선과 언론을 초청해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LG InnoFest 2026 APAC)'을 개최했다.
아태지역은 약 44억명(중동 및 중앙아시아 제외) 인구를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 최대 시장이다. LG전자는 핵심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해 올해 이노페스트 중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K-드라마 속 공간을 모티브로 전시장을 꾸며 참석자들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중에서는 한국 프리미엄 주거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가전으로 '워시타워' 신제품이 이목을 끌었다. 24·27인치 모델과 함께 25인치 워시타워 신제품을 새로 공개했다. 라인업을 세분화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한편, 세탁·건조 용량을 늘리고 LCD를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는 업계 최고 에너지 효율을 갖춘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도 새롭게 선보였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워시콤보'는 물론, 세분화된 용량과 기능을 탑재한 건조기 모델들로 고효율 가전 시장에서 브랜드 리더십을 다진다.
아태지역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냉장고 라인업도 대거 공개했다. 무더운 동남아 기후를 반영해 4가지 종류 얼음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비롯해 △용도에 맞춰 냉장·냉동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컨버터블 냉장고 △벽과 틈새를 최소화해 깔끔한 디자인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동시에 구현한 핏앤맥스(Fit&Max)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아태지역 B2B 및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시간 내 세척과 건조를 끝내는 식기세척기 △카메라로 재료를 식별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븐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돼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강화한 다운드래프트 후드 △상업용 세탁가전 솔루션 등도 전시했다.
AI홈 플랫폼 씽큐(ThinQ)를 통해 가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 체험 공간도 조성했다. 제품과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역시 아시아 시장을 교두보로 삼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는 경제 성장세가 가파르고 도시화율이 높아 구독 사업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전무)는 “아태지역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시장”이라면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앞세워 아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