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어 중동까지···바레인 컨설턴트 초청 중동 반려동물 시장 특강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가 중동 반려동물 시장을 주제로 한 글로벌 특강을 개최하며 학생들의 국제 산업 이해도를 높였다.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는 4월 14일 교내 IT스퀘어 다목적 강당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중동 반려동물 시장의 구조와 성장 가능성'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을 지역별로 분석하는 연속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진행된 아시아 반려동물 트렌드 특강에 이어 교육 범위를 중동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강연은 바레인 출신의 한-중동 경제협력 전문가 자흐라 알사피(Zahra Alsafi) 컨설턴트가 맡았다. 자흐라 컨설턴트는 British University of Bahrain에서 학사를,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주한 바레인 대사관과 대한민국 국회 외교 행사 통역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아온 국제 협력 전문가다. 현재는 중동 시장 진출 전략과 문화 교류, 비즈니스 협력 분야에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중동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배경과 함께 국가별 소비 특성, 문화·종교적 요인,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중동 시장은 높은 1인당 소비 수준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사료와 기능성 제품, 고급 서비스 중심의 시장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프리미엄 소비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며, 고소득층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점도 주요 특징으로 제시됐다.
또한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고양이 선호도가 높아 '고양이 중심 시장'이 두드러지는 한편, 고온 기후로 인해 실내 사육이 일반화되면서 펫 호텔, 방문 케어, 미용 서비스 등 관련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강은 아시아 시장과 중동 시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지역별 산업 구조와 소비 패턴의 차이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국가별 맞춤형 시장 진출 전략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연 이후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글로벌 취업과 해외 진출 전략, 문화 차이에 따른 산업 변화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로 조언이 더해지며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는 지난해 아시아 현지 공관 외교관을 초청해 관련 특강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중동 특강을 통해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향후에는 바레인과 두바이 등 중동 지역 현지 연수와 연계한 국제 협력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문영 학과장은 “반려동물 산업은 국가별 문화와 시장 구조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분야”라며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장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송하나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파트장은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글로벌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