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곧 끝난다” 발언에 투자심리 완전 반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전장보다 55.58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장중에는 7,026.24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76.93포인트(1.59%) 상승한 24,016.02에 거래를 마치며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2.27포인트(0.15%) 하락한 48,463.72에 마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번 상승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동 전쟁 충격으로 인한 하락분을 모두 회복한 데 이어 추가 상승세까지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종전 기대를 강화했다.
여기에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금융사들이 잇따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업종도 상승을 주도했다. 한 반도체 기업이 대형 기술기업과 인공지능 칩 공급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중동 분쟁이 기업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종전 기대와 원유 재고 감소 요인이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김명선 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