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는 인위적인 변화보다 자연스러운 인상을 살리는 안면 성형 수술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대로 가슴 확대나 코 성형과 같은 수술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흐름이다.
15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미용성형외과학회(BAAPS)가 공개한 최신 자료에서 지난해 시행된 전체 성형 건수는 2만6840건으로, 전년보다 2%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세부 수술 유형에서는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슴 확대는 여전히 가장 흔한 시술이지만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의료진들은 신체를 크게 만드는 수술에서 벗어나 얼굴에 활력과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하는 방향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늘어진 얼굴과 목을 당겨주는 안면 거상, 처진 눈꺼풀이나 눈 밑 지방을 개선하는 눈 성형, 이마와 눈썹을 끌어올리는 시술 등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과도한 변화보다 자연스럽게 젊어 보이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또한 가슴 보형물을 제거하는 수술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편안함과 실용성, 균형 잡힌 자연스러운 체형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때 인기가 높았던 코 성형은 18% 감소했다.

노라 누젠트 학회장은 “활동적인 생활 방식과 함께 자연스러운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전체 수술 건수는 줄었지만, 얼굴 관련 시술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특히 눈꺼풀 수술이 코 성형을 제치고 가장 선호되는 수술로 자리 잡았다.
한편 앤서니 맥퀼런 부회장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수술적 시술이 간편해 보일 수 있지만 고령층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규제를 받지 않는 주사 시술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