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앨리’ 투어 중 참변…안전 논란 확산
“굶주린 상어 떼 가능성”…현지 당국 책임 공방
“굶주린 상어 떼 가능성”…현지 당국 책임 공방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 스페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몰디브 쿠두섬을 방문한 신혼부부가 지난 13일 해양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던 중 상어와 마주쳤다고 보도했다.
남편 보르하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샤크 앨리'로 불리는 다이빙 명소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대규모 상어 떼가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 원인으로는 인근 어류 가공 공장의 영향도 거론된다. 해당 공장이 사고 발생 일주일 전부터 어류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상어들이 먹이를 찾지 못해 공격성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보르하의 가족들은 투어 주최 측의 안전 관리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아내는 몰디브 당국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가족들도 현지로 이동해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들은 현지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며 치료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몰디브는 대표적인 신혼여행지로, 다양한 상어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상어 서식지에서 진행되는 다이빙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유사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수영 도중 상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