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가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인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6만6578대를 판매했다. 이는 현대차 인도 진출 이후 분기 기준 최다 판매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2021년 50만5000대, 2022년 55만3000대, 2023년 60만2000대, 2024년 60만5000대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다만 지난해 판매량은 57만2000대로 떨어지며 순위도 4위까지 밀렸지만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다시 2위로 복귀했다. 시장 점유율은 12.5%를 기록했다.
기아도 인도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1분기 인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8만4325대를 판매했다. 역시 분기 최대 판매량이다.
기아는 인도에서 2021년 18만2000대, 2022년 25만5000대, 2023년 25만6000대, 2024년 24만5000대, 지난해 28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런 호실적에 힘입어 현대차·기아의 1분기 판매는 25만903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는 지난해 85만2000대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1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양사의 최대 실적 배경에는 인도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차(RV) 전략이 있다.
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소형 차량부터 대형 차량까지 다양한 RV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이에 따라 인도 시장 RV 누적 판매량(403만4000대)은 지난달 40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인도 푸네 공장을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2028년까지 연간 25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 푸네 공장을 가동하면 기존 첸나이, 아난타푸르 공장과 함께 인도에서 총 150만대 생산능력을 확대하게 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