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을 통해 육성된 청년 벤처투자 인재가 첫해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거뒀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캐피탈 선진화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예비청년 벤처투자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려대학교 팀이 지난 4월 17~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열린 '2026 VCIC 글로벌 파이널'에서 최종 Top 6에 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정부 지원을 통해 실전형 벤처투자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 첫해에 글로벌 무대에서 가시적 결실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VCIC(Venture Capital Investment Competition)는 1998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스타트업 분석부터 질의응답, 투자심사, 조건 협상, 모의 투자결정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겨룬다.

올해 대회에는 12개국 105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글로벌 파이널 MBA 부문에는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 예일 경영대학원, 런던 비즈니스 스쿨 등 세계 유수 대학들이 참가했다. 고려대학교 팀은 이들과의 경쟁을 뚫고 한국 최초로 파이널 Top 6에 진출하며 국내 청년 벤처투자 인재의 분석력과 투자 판단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국내 선발대회(UVICK)와 글로벌 대회를 연계한 구조를 통해 교육-선발-국제 검증으로 이어지는 인재양성 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벤처투자 인력 양성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학교 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팀은 “국내에서 준비한 벤처투자 실무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사전 교육과 국내 대회 경험이 해외 팀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갖는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VC협회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중기부와 함께 추진 중인 청년 벤처투자 인재양성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며 “실전형 교육과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