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WIS) 2026에서는 인공지능(AI)를 넘어 양자컴퓨팅까지 전시 무대에 오르며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양자 기반 의료영상 플랫폼 등 산업 현장 적용을 겨냥한 기술들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양자 산업화가 본격화하는 트렌드가 확인됐다.
SDT는 양자기술 전문기업으로, 양자컴퓨팅·클라우드·통신·센싱 전반에 걸쳐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양자 인프라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양자·그래퍽처리장치(GPU) 통합 생태계인 '엔브이큐링크(NVQLink)'에 합류하며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WIS 2026에서 SDT는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큐레카(QuRECA)'를 전면에 내세웠다. 큐레카는 양자·고전 컴퓨팅 자원을 통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이 실제 업무에 양자컴퓨팅을 도입하는 '양자전환(QX)'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에는 양자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은 물론 기존 시스템통합(SI) 기업과 교육기관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조수현 SDT 전략마케팅팀장은 “자체 플랫폼 '큐레카'를 통해 연구자와 학생, 기업 실무자들이 별도의 양자 언어를 새로 배우지 않고도 파이썬 기반으로 양자컴퓨팅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큐케이(SQK)는 양자컴퓨팅과 산업 도메인 사이를 잇는 양자 시스템웨어 기업이다. 양자컴퓨팅과 고성능컴퓨팅(HPC), AI, 메디컬 이미징을 융합한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영상 재건 및 양자 최적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SQK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함께 HPC와 양자를 연결하는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WIS 현장에서 SQK는 양자·HPC 하이브리드 기반 차세대 의료영상 재구성 플랫폼 '큐메딕(QMEDIC)'을 선보였다. 의료영상 신호 레벨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거나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양자처리장치(QPU)와 양자 실행 환경에 대한 벤치마킹, 튜닝, 분석, 분산 실행 최적화를 지원하는 플랫폼 '큐타우(QTAU)'도 소개했다.
손영제 SQK 대표는 “도메인과 양자컴퓨팅 벤더 사이의 간극을 연결해 주는 오작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헬스케어 분야를 공략하면서, 양자기술을 산업 및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품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
강성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