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기업이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산업 지형을 새로 쓰고 있다. 단순 운송 중심이던 물류 산업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업들은 물류 전 과정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를 바꾸는 모습이다. 배송과 보관 영역뿐 아니라 운영 체계와 소비자 경험 전반에 걸쳐 AX·DX를 추진하며 단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 지능형 혁신을 이어간다.
종합 물류 업체들의 디지털 혁신은 전자상거래 성장과 소비 패턴 변화에서 비롯됐다. 주문 빈도 증가와 배송 시간 단축 요구가 맞물리면서 물류 기업들은 단순 처리 능력을 넘어 수요 예측, 재고 배치, 배송 경로 설계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물류센터 자동화,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자율주행 등 기술 도입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도 물류기업의 AI 기술 도입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며 물류센터 첨단화와 디지털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물류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스마트 물류센터 확대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등을 통해 기술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전 과정 자동화와 함께 주 7일 배송 체계를 구축하며 라스트마일 운영 구조를 재편 중이다. 쿠팡도 AI 기반 수요 예측과 물류 자동화, 고객 경험 개선을 결합한 '엔드 투 엔드' 시스템을 구축하며 유통과 물류를 통합한 모델을 강화한다.
종합 물류 디지털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물류 경쟁력이 곧 커머스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기술 기반 운영 고도화는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운영 최적화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물류 기업들은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 신뢰도를 강화하며,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경쟁 체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