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허브, 의료 AI 통합 플랫폼 1500개 의료기관 공급 눈앞

마이허브의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사진=마이허브)
마이허브의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사진=마이허브)

스타트업 마이허브가 1500개 병원의 의료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공급을 앞뒀다. 의료기관의 AI 도입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신체 부위의 진단을 도운 덕분이다. 마이허브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도 진출한다.

마이허브는 20개가 넘는 예후 예측·진단 보조 의료 AI 제품을 한 화면에서 사용하는 '마이링크'를 개발했다. 셋톱박스만 설치하면 전자의무기록(EMR)·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변경 없이 환자 데이터에 루닛, 뷰노, 코어라인소프트, 퍼플에이아이 등 다양한 기업의 의료 AI를 적용할 수 있다. 의료기관의 AI 활용 걸림돌이었던 고사양 서버 부담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해결했다.

마이링크는 국내 1400여개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매달 50~100곳씩 공급처가 늘고 있어 상반기에 1500개 의료기관 공급이 확실시된다.

양혁 마이허브 대표
양혁 마이허브 대표

양혁 마이허브 대표는 마이링크로 여러 질환의 소견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들었다. 예를 들어 당뇨 환자의 경우 실명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지만, 내과 의사가 안과 영역까지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병원에서 안저카메라를 갖춘 후 망막 질환 검출 솔루션으로 분석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1200개 넘는 의원에서 현재 마이허브를 도입했다.

양 대표는 “하나의 의료 AI 제품은 정해진 질환만 판독할 수 있다는 한계에서 의료진 효율을 높일 통합 플랫폼을 구상했다”면서 “의사 1~2명이 넓은 폭의 질환을 진단해야 하는 1차 의료기관에서 만족도가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마이허브는 의료진을 위한 가이드와 환자 보고서로 진료 전 주기 서비스로 확장했다. 환자 보고서는 병원 방문·처방 이력과 환자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질병 발생을 예측하고 치료계획 수립까지 연결한다.

회사는 이달 중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한다. 마이허브는 앞선 기술실증(PoC)에서 AI가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극복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내년에는 북미 시장에도 진출한다. 마이링크는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 '510(K)'를 획득했다. 올해 11월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 'RSNA 2026'에서 잠재 고객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공급 의료기관 수를 2000곳까지 확대하는게 목표다. 회사는 사업 확장을 위해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양 대표는 “각 국가에 맞는 AI 솔루션을 최적화해 마이링크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지난해 매출 2배 증가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8년에는 기업공개(IPO)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