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선보인 이른바 '반쪽 신발'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 패션 매체 보그 등에 따르면, 샤넬은 최근 공개한 크루즈 컬렉션에서 밑창 없이 뒤꿈치 부분만 남긴 독특한 디자인의 하이힐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마티외 블라지가 2024년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이후 처음 공개한 크루즈 컬렉션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해당 신발은 발뒤꿈치를 받치는 굽과 발목 스트랩만 남기고, 일반적인 신발의 핵심 구조인 밑창은 과감히 없앤 형태다. 샤넬은 금색과 검은색 등 다양한 버전의 '반쪽 신발'을 공개했다.
파격적인 디자인은 공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찬반 논쟁을 불러왔다.
패션 전문지 보그 내부에서도 “재미있고 실험적이다”라는 반응과 “도대체 어디에서 신을 수 있느냐”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 역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가격도 반값인가. 실제로 신었다가는 발이 다 까질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해변용 신발이라고 해도 누가 이걸 신고 뜨거운 모래를 밟겠느냐”고 비꼬았다.
반면 일부에서는 해당 제품이 실제 판매 목적보다는 예술적 실험에 가깝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신발의 개념을 해체한 창의적인 시도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탈리아 패션 전문지 NSS 매거진은 “SNS에서 화제를 모으는 데 초점을 맞춘 디자인처럼 보인다”며 실제 판매 단계에서는 밑창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