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 오픈이노베이션 실무 세미나…“스타트업 발굴보다 조직 변화가 먼저”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기업 오픈이노베이션(OI)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무 노하우와 협업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블루포인트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피맥하우스에서 '벤처스튜디오 인사이트: 스타트업 커넥팅'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블루포인트가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벤처스튜디오 인사이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부터 축적한 오픈이노베이션 운영 사례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영등포구 피맥하우스에서 열린 '벤처스튜디오 인사이트: 스타트업 커넥팅' 행사 모습.
서울 영등포구 피맥하우스에서 열린 '벤처스튜디오 인사이트: 스타트업 커넥팅' 행사 모습.

행사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KB금융그룹, KT, 삼성SDS, 한화손해보험, 삼천리, 셀트리온, 동성케미컬 등 20여 개 기업의 신사업 및 OI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블루포인트는 그동안 한솔홀딩스와 GS에너지, GS리테일, HD현대일렉트릭, 인바디 등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00여 개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블루포인트 이성호 수석심사역이 기업 내부 OI 설계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수석심사역은 명확한 문제 정의와 전담 조직 구축, 협업 인프라 조성 등을 핵심 요소로 제시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은 단순히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게임이 아니라 조직을 먼저 바꾸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슬범 수석심사역은 스타트업 선발 기준으로 문제 적합성과 협업 적합성, 수행 역량 등을 제시했다. 특히 2021년 '한솔 V프론티어스'에 참여한 스타트업 틸다가 약 3년간의 실증(PoC)을 거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하며 “좋은 OI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관계와 가능성을 함께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패널토크에서는 GS리테일 CVC팀 이중현 매니저와 복사 냉각 소재 스타트업 포엘의 이종헌 대표가 참여해 실제 협업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스타트업에 포괄적 과제를 제시하기보다 내부 수요를 구체화해 협업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블루포인트 이인성 그룹장은 “OI 담당자는 투자와 신사업, 네트워크를 모두 연결하는 벤처 스튜디오 빌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단순 일대일 협업을 넘어 기업 간 연합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 구조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포인트는 기업 자산 기반 사업화와 오픈이노베이션 연계 펀드 프로그램 등을 하반기 중 구체화해 공개할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