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파운드리스(GFS)가 차세대 광통신 공정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서버와 가속기 간 데이터 이동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전기 신호 기반 연결의 전력·발열 부담이 커지자, 광 기반 데이터 전송 기술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팀 브린 GFS CEO는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광학 인프라 수요 대응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GF는 실리콘 포토닉스를 비롯해 실리콘온인슐레이터(FDX), 고성능 실리콘 게르마늄(SiGe) 등 특화 공정에 대한 자본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3억1200만달러로, 매출의 19% 수준이다.
GFS는 플러그형 광트랜시버 시장 상위 4개 업체 중 3곳의 제품 설계에 자사 공정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코히런트, 시스코, 루멘텀 등이 고속 광트랜시버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거론된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기존 구리 기반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전송하는 기술이다. AI 서버와 가속기 간 데이터 이동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전기 신호 연결의 전력·발열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FS는 올해 실리콘 포토닉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까지 관련 연간 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맞춤형 실리콘, 실리콘 포토닉스, 첨단 패키징 등 장기 성장 분야의 기술 로드맵도 가속할 계획이다.
팀 브린 CEO는 “현재 버몬트 팹의 SiGe 생산능력은 2027년까지 수요를 초과한 상태”라며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인 만큼 생산능력을 확대해 빠르게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iGe는 실리콘 포토닉스와 함께 GF 광네트워킹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장기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파운드리스(GF)의 1분기 매출은 16억3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8000만달러로 19% 늘었지만, 순이익은 1억400만달러로 51% 감소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