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리얼월드가 7일 독자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RLDX-1'을 공개했다.
RLDX-1은 고자유도 5지(5-finger) 로봇 손에 인간 수준의 정교한 조작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설계된 'Dexterity-First'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시각과 언어뿐만 아니라 손에 가해지는 힘(토크)·촉각·작업 기억까지 단일 모델에서 함께 처리한다는 점에서, 시각·언어 중심의 기존 범용 시각·언어·행동(VLA) 모델과 차별화된다.
RLDX-1은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 8종에서 엔비디아의 '그루트',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파이제로' 등 기존 최고 성능 모델을 모두 앞섰다. 장기·접촉 중심 과제로 설계된 'RoboCasa Kitchen'에서는 70.6점을 기록해 70점대를 돌파한 세계 최초의 VLA 모델이 됐고, 휴머노이드 전용 평가 'GR-1 Tabletop'에서는 58.7점으로 차순위 모델인 엔비디아 그루트 N1.6 대비 10.7%p의 격차를 만들었다. 리얼월드가 개발에 참여한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ALLEX 기반 평가에서, 동적 무게 변화를 다뤄야 하는 '커피 따르기' 과제 성공률은 70.8%를 기록했다. 비교 대상 모델들이 30%대 후반에 머문 것을 고려하면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리얼월드는 RLDX-1을 시작으로 차세대 기술 비전인 '4D+ 월드 모델' 영역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RLDX-1은 우리가 향하는 방향의 첫 번째 마일스톤”이라며 “한·일 산업 현장에서 검증한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파트너들과 함께 4D+ 월드 모델로 나아가는 긴 로드맵의 출발점이 오늘”이라고 말했다.
리얼월드는 오는 13일 미국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일본·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론칭 RLDX-1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