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과 무인선박, 무인차량을 하나의 관제체계로 통합 운용하는 국내 첫 '육·해·공 무인이동체 통합 실증시험장'이 충남 당진에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당진 드론산업지원센터에서 '무인이동체 해안임무 실증시험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실증시험장은 당진시와 협력을 통해 개소한 것으로, 앞서 개발된 다수·이종 무인이동체 통합관제 기술이 해양 감시 및 해안경비 임무에 실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실증시험장은 육상·해상·공중 무인이동체를 동시에 운용하며 상호 협력 기술까지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육·해·공 통합 실증시험장이다.
활주로와 헬리패드 등 전용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바다와 인접해 있어 드론·무인기 등 공중 및 육상 무인이동체, 무인선박 등 실증이 한 곳에서 모두 가능하다.
이날 개소식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하나의 관제시스템으로 복수의 기체가 인근 해상을 동시에 감시·정찰하는 다수·이종 무인이동체 통합관제 기술을 시연했다. 이어 나르마, AMP, 유맥에어 등 국내 드론 3개사의 비행 시연도 진행됐다.
나르마는 함상이착륙 기술을 선보였던 'AF100' 기체의 듀얼 틸트로터 비행 실증을 선보였으며, AMP는 해루질 감시 임무를 수행했던 'AMP-1100' 멀티콥터로 해안감시 비행 실증을, 유맥에어는 'VTOL 수직이착륙기'를 통한 국화도 해안 광역 순찰, 'UM4' 멀티콥터를 통한 스타링크 통신으로 영상 기반 연안 정찰 실증을 수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증시험장 운영을 통해 우주항공청 및 해양경찰청과 협력해 밀입국 감시, 오염원 감시, 해양사고 모니터링 등 해안경비 분야에서의 무인이동체 통합관제 기술 실증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안경계 임무 기반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및 운용체계 수립 △드론·무인스테이션·지상제어국(GCS) 기반 실증 및 요구도 도출 △기체·데이터·API/SDK 등 표준화 및 보안·운영 기준 수립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무인이동체 연구성과가 경비·감시를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재해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