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CIBF 2026 개막…中 배터리, 전고체·ESS·나트륨 승부수

중국 국제 배터리 기술 교류회·전시회(CIBF 2025) 현장 모습 . 출처=CIBF 홈페이지
중국 국제 배터리 기술 교류회·전시회(CIBF 2025) 현장 모습 . 출처=CIBF 홈페이지

중국 배터리 굴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 'CIBF 2026'이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선전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중국 기업들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고체, 나트륨이온 등으로 기술 전선을 넓히며 글로벌 배터리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이번 CIBF 2026 전시 면적은 28만㎡ 이상, 참가 기업은 3100개 이상으로 예상된다. CATL, BYD, 이브에너지, 궈쉬안하이테크, 신왕다 등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이 총출동한다.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차세대 배터리다. 중국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나트륨이온 배터리, 대형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의 상용화 수준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전고체 배터리로 이동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CIBF 2026 기간 포럼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의 소재, 계면 안정성, 공정, 양산성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도 주요 화제로 부상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 대신 상대적으로 풍부한 나트륨을 사용하는 기술로, 원가 안정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ESS용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CATL은 최근 중국 ESS 기업 하이퍼스트롱에 3년간 6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시 기간에는 신형 ESS 기술과 공정 응용을 다루는 행사가 함께 열리며 AI 데이터센터(AIDC), 장주기 ESS, 계통형 ESS, ESS 안전·검사 인증 등도 다뤄질 예정이다. 중국 배터리 산업의 무게중심이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전력망·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연계 ESS로 확장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 배터리 산업이 차세대 전지와 ESS로 확장되면서 공정 장비, 검사·진단 등 후방 산업 수요도 커지고 있다. 국내 고온고압 장비 전문인 기업 일신오토클레이브는 올해 현지 대리점과 협업해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시장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넓히고, 내년에는 단독 부스로 참가해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CIBF는 중국 배터리 기업의 양산 기술과 투자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국내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배터리 공급망 변화 속에서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