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가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으면서, 각 시기마다 필요한 영양을 일상 속에서 어떻게 균형 있게 챙길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은 생애주기에 따라 단계별 건강검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의 영유아검진을 시작으로 만 7세부터 18세까지의 학생건강검진,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일반건강검진, 만 40세와 66세의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으로 이어진다. 연령에 따라 건강 상태와 필요한 영양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한 구조다.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영양소는 다르지만,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식품으로 우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B군 등 일상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어 기초 영양을 보완하는 데 활용도가 높다.
영유아기는 두뇌 발달과 면역 체계 형성의 기반이 마련되는 시기다.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과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한 식품으로 성장기 식단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이 시기에 형성된 식습관이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균형 잡힌 영양 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뼈와 근육 발달이 활발한 청소년기에는 단백질과 칼슘 섭취가 특히 중요하다. 불규칙한 식사와 가공식품 섭취가 늘어나기 쉬운 이 시기에 우유는 간편하게 기초 영양을 보완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의미를 갖는다.

청년기에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떠오른다. 우유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꾸준히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일상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골밀도 감소와 근감소가 대표적인 건강 과제로 꼽힌다. 칼슘과 단백질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우유는 뼈 건강과 근육 유지에 기여하는 식품으로, 이 시기에도 꾸준한 섭취가 권장된다.
최근에는 식품 선택 기준으로 신선도와 유통 과정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산 우유는 원유 생산 이후 가공·유통 전 과정이 냉장 상태로 관리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유통 방식은 우유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임상영양전문가인 김형미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겸임교수는 “우리나라 우유는 생산 후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 3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운송 기간에도 냉장 유통이 유지되기 때문에 영양소 손실이 적다”고 밝힌 바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는 특정 연령대에 국한된 식품이 아니라 생애주기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일상 영양 식품”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냉장 유통 체계를 기반으로 신선하게 제공되는 국산 우유가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의 건강한 식습관 실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