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공지능협회(회장 김현철)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I EXPO KOREA 현장에서 '창립 1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AI 산업의 다음 1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선포식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 '체인저(Changer)' ▲미래 비전 '인류에 의한 AGI' ▲핵심 전략 '거버넌스와 사업' ▲최종 미션 '오픈월드(Open World)'를 제시하며, 단순 산업 조력자를 넘어 AI 시대의 기술 방향과 글로벌 질서를 직접 제시하는 민간 리더십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협회는 지난 10년간 회원사 1,000개사, AI 인증기업 230개사, AI 직무자격자 30,000명, 글로벌 네트워크 24개국, AI EXPO KOREA 누적 참관객 25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AI 기본법 제정 및 정부 정책 설계 과정에 참여하며 산업 현장·정책·기술·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수행해왔다. 협회는 앞으로의 10년은 차세대 AI 경쟁의 무대가 대형언어 모델·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AI, 월드모델, 피지컬 AI 등 실세계 기반 인공지능으로 확장될 것으로 진단하며,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자동차·조선·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산업 경험이 핵심 경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비전 실현을 위해 네 가지 거버넌스 체계를 추진한다. 1. 오픈월드 인텔리전스 연구소: 월드모델·피지컬 AI·AGI 등 실세계 기반 AI 연구 중심축, 2. AIDC 추진위원회: AI 데이터센터·추론 인프라 구축을 통한 컴퓨팅 주권 확보, 3. AI 지정학 전략 포럼(AGSF): 미·중 AI 패권 경쟁·반도체·데이터·표준 등 글로벌 AI 질서 대응 민간 전략 플랫폼, 4. CAIO 포럼: 기업 최고 AI 책임자·산업 리더들의 AI 전환 전략 공유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DID 기반 신원·데이터 신탁 체계인 체인저 DID, 사회문제 해결형 AI 참여 생태계 체인저스 플랫폼, 기후·의료·에너지 등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AI 올림픽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AI EXPO KOREA는 협회의 이 모든 거버넌스·사업 전략이 결집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은 “빅테크가 인터넷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시대를 열었다면, 대한민국은 제조 현장과 도시, 물류, 에너지, 로봇이 축적해온 실세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의 다음 무대를 열어갈 수 있다”라며 “앞으로의 AI 경쟁은 가상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를 만든 주체가 인류이고, 그 기반이 되는 데이터 또한 인류가 축적한 것이라면, 그 결실 역시 인류 전체에게 돌아가야 한다”라며, “다음 10년은 체인저스의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대한민국 AI 산업이 새로운 문명의 기준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선도하는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