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페스카로(대표 홍석민)는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JS오토모티브의 신주 7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페스카로는 기존 차량 사이버보안 및 전장제어기 사업에 글로벌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JS오토모티브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시너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JS오토모티브는 2006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이다. 전장모듈부품, 와이어링 하네스, 커넥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국·베트남·중국에 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약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기아차 품질인증제도인 'SQ 인증'을 전기조립·납땜·와이어링 3개 분야에서 확보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SQ 인증은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의 생산 안정성과 품질 신뢰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업계에서는 제조 경쟁력을 검증하는 기준으로 평가된다. 단일 분야 인증 확보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JS오토모티브는 3개 분야 인증을 모두 확보하며 양산 품질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양사는 기존 고객사에 대한 품질 및 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통합 구매 시스템 구축, 재고 운영 안정화, 생산기술 및 생산관리 고도화, 품질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이러한 운영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페스카로는 보안게이트웨이(SGW) 및 전장제어기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외부 위탁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생산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공급 일정 및 품질 대응 역량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공장을 직접 구축하는 대신 인수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품질 체계와 해외 생산 인프라를 단기간 내 확보했다.
페스카로는 지난해 12월 전장제어기 개발사 '모트랩(MOTLAB)' 인수에 이어, 이번에는 제어기 생산 기반까지 확보하게 됐다. 사이버보안·전장소프트웨어·생산까지 수직계열화된 SDV 통합 공급 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및 제어기 개발사 대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홍석민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 생산기지 확보를 넘어, 페스카로가 SDV 핵심 제어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사이버보안, 전장소프트웨어, 양산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