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I 혁신 리더] 한국전력기술, 원자력 분야 특화로 엔지니어링 설계 업무 디지털 전환 가속…AI혁신 그랑프리 대상

장현영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왼족 세번째)이  '제2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AI혁신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했다.
장현영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왼족 세번째)이 '제2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AI혁신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AI 혁신 리더] 한국전력기술, 원자력 분야 특화로 엔지니어링 설계 업무 디지털 전환 가속…AI혁신 그랑프리 대상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

한국전력기술(대표 김태균)이 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엔지니어링 설계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전력기술은 11일 국회박물관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AI혁신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전력기술은 2024년 11월 엔지니어링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 NEXA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2026년 3월 성능과 기능을 대폭 개선한 업그레이드 버전 NEXA 2.5를 출시했다. 이번 고도화는 기존 단순 질의응답 중심 AI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AI'로 진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다양한 외부 도구를 능동적으로 활용해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된다.

이번 서비스는 웹 검색, 문서 요약,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사용자 요청 의도를 분석해 필요한 도구를 자동으로 선택·연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업무 처리까지 지원함으로써 엔지니어링 현장에서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서비스 도입 이후 일평균 사용자 수는 약 400명에서 660명으로 증가했으며, 하루 질의 건수 또한 4000여건에서 5500여건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내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활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총 7종 신규 기능이 추가되며 실질적인 업무 지원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파일 목록 관리 기능은 여러 채팅 세션 간에도 동일한 문서를 손쉽게 불러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반복적인 파일 업로드 과정을 줄이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했다. 웹 검색 기능은 최신 외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출처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정보 신뢰성을 높였으며, 기술 트렌드 파악이나 해외 사례 조사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전경.
한국전력기술 전경.

또 파일 번역 기능은 원자력 및 플랜트 산업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를 반영한 고도화된 다국어 번역을 지원해 해외 사업 수행 시 기술 문서 이해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방대한 분량의 기술 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어 프로젝트 수행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파일 확장자를 지원하고, 대용량 문서 처리 결과를 이메일로 자동 전송하는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능들은 체코 원전 사업을 비롯한 해외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대규모 기술 문서 검토, 번역, 정보 검색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문서 분석 및 자료 조사 과정이 AI를 통해 자동화·지능화되면서, 엔지니어들은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설계 검토, 기술 자료 분석,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업무 전반에 AI 활용이 확대되며 생산성 향상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업무를 AI가 보조함으로써 인력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번 AI 서비스 고도화를 단순한 시스템 개선이 아닌, 엔지니어링 설계 패러다임 전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설계 자동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등 보다 고도화된 AI 기반 설계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원전 및 에너지 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AI 기반 설계 플랫폼을 통해 엔지니어링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자력 및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