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반도체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체계를 확대하며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주시와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 디에스테크노는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맞춤형 인력 공급을 위해 '반도체기업 채용연계과정'을 운영하고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이번 과정은 원주시와 고용노동부 원주지청,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디에스테크노가 지난해 체결한 '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 취업을 직접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처음 운영된 '디에스테크노 취업연계 맞춤과정'에서는 교육 수료생 19명 전원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현장 중심 실습 교육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이 취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다시 개설된 반도체기업 채용연계과정은 총 7주간 운영되며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지원 대상은 45세 이하 구직자이며 모집은 5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실업급여 수급자의 경우 구직활동으로도 인정된다. 수료생에게는 디에스테크노 우선 채용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과정은 단순 직업훈련을 넘어 원주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기반 확대 전략과 맞물려 추진된다. 최근 원주시는 의료기기와 첨단소재 산업에 이어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에 참여하는 디에스테크노는 경기 이천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카바이드(SiC), 실리콘(Si), 쿼츠(Quartz) 부품을 모두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원주 문막공장에서는 실리콘 부품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원주시는 기업 수요 기반 인재양성과 채용 연계 체계를 지속 확대해 지역 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대학과 교육기관, 기업 간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청년층과 구직자의 지역 정착형 일자리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원주시가 반도체 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시에 연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