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발 글로벌 영어 뉴스 채널이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미디어 컨퍼런스가 14일 열린다.
K-엔터테크허브·미국 싱클레어 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미래방송미디어표준포럼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KOBA 2026 기간 중 'K-콘텐츠 전성시대: K-뉴스도 필요하다'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핵심 문제의식은 K-콘텐츠와 뉴스 간의 구조적 격차다. 2024년 K-콘텐츠 산업 매출이 157조원을 기록했지만, 한국발 24시간 영어 뉴스 채널의 운영 예산은 BBC World Service의 10분의 1, CNN International의 36분의 1, Fox Corporation의 28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AI 검색 확산으로 글로벌 언론사의 구글 트래픽이 1년 새 33% 하락하는 등 뉴스 유통 구조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반면 이를 돌파할 신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FAST 시장은 2027년까지 98억 달러 규모로 122% 성장이 예상되며, AI 더빙은 전통 더빙 대비 80~98% 비용을 절감해 한국 보도채널의 해외 송출 비용을 수조원 단위에서 수백억원 단위로 낮추는 임계점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싱클레어 방송그룹이 추진하는 'K-Channel 82'도 소개한다. 미국 ATSC 3.0 슬롯을 통해 K-콘텐츠·K-팝을 100% 영어로 송출하는 미국 최초의 AI·엔터테크 기반 K-컬처 지상파 채널로, 오는 9월 워싱턴 D.C. 지역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패널 토론에는 신현진 허드슨AI 대표, 이종훈 동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싱클레어·CAST.ERA 관계자가 참여하며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