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는 전인수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차세대 스마트 소재로 주목받는 '상변화 젤'의 설계 원리와 응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논문을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프로그레스 인 머티얼즈 사이언스'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대학교 기계공학과 니타 메리 조지 박사과정생과 엠디 타리풀 이슬람 므레다 박사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상변화 젤은 열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할 수 있는 상변화 물질(PCM)을 3차원(3D) 젤 매트릭스 내부에 통합한 소재다. 기존 상변화 소재가 가진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투명도, 기계적 강도, 접착력, 이온전도도 등 다양한 물성을 폭넓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열에너지 저장 기능과 기계적 유연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스마트 소재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초과포화 글리세로젤'은 넓은 온도 범위(-30~37℃)에서 직접적인 열에너지 방출이 가능하며 형상기억 특성과 강한 접착 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소재다.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열관리와 기능 구현이 가능해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상변화 젤 분야의 전반적인 발전 현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상변화 젤이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성, 다기능성 시스템에 대한 산업적·사회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소재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