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재난 현장 '안전 대피로' 확보…충남, 15개 시군 최적 경로 분석

보령시 최적대피경로(일부 지역 발췌)
보령시 최적대피경로(일부 지역 발췌)

충남도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등 재난 발생 시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안전 대피로'를 확보·도입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안전 대피로는 침수 취약계층이 인근 재난대피소까지 침수 예상 지역을 우회하는 최적 대피경로를 사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도는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15개 시군 전역을 대상으로 '침수 피해 대응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은 기후에너지환경부 홍수위험지도와 도내 대피소, 취약계층 주소지 등 다양한 공간 데이터를 융합해 진행했다.

도는 취약계층 주소지 총 1만 2917개를 출발지, 재난대피소 5547개를 도착지로 설정하고 침수 예상 지역을 우회하는 최적 대피경로 총 4만 9635건을 수학적으로 도출했다.

시군 최적 대피경로 평균 대피 거리는 1891.3m였다. 보령시(2964.5m), 계룡시(2611.8m), 논산시(2445.5m)는 평균치를 크게 웃돌아 사전 안내와 대피소 신설·추가 지정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최적 대피경로 분석 결과와 시각화된 웹 지도를 시군에 신속히 공유하고 현재 가동 중인 '충남 세이프존(SAFEZONE)'과 각 '마을 대피계획'의 핵심 지표로 전면 탑재했다.

전승현 AI데이터정책관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한 안전 대피로가 올여름 실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행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선제적으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