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TP, 엘살바도르 제조 경쟁력 강화 위한 글로벌 기술지도 사업 속도

경북테크노파크는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술지도(TASK)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TP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지원으로 주엘살바도르 대한민국 대사관, 엘살바도르 경제부(MINEC)와 공동으로 현지 제조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 및 현장 정밀 진단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그룹 등 대기업에서 20년 이상 제조 혁신을 이끈 김영진 K-컨설팅 연구소 대표를 비롯한 디지털전환(DX) 분야 전문가 그룹이 파견돼 엘살바도르 공무원과 함께 현장 자문을 수행했다.

경북TP 직원과 엘살바도르 공무원들 현장 자문을 하고 있다.
경북TP 직원과 엘살바도르 공무원들 현장 자문을 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은 대표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60년 전통의 PVC 신발 제조기업 '가르발(Garbal)'을 방문해 ▲제조 공정의 실시간 추적성 확보 ▲성형 및 포장 공정 자동화 시스템 도입 ▲운영 효율성(OEE) 개선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한국과 유사하게 제조업 분야의 인력난을 겪고 있어 DX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기술지원을 넘어 현지 돈보스코 대학교와 협력해 DX 중심의 공학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는 등 민·관·학 상생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현재 가발(Garbal) 사를 포함해 자동화 전문기업 '오토컨트롤(Autocontrol)', 설탕 제조사 '이인헤니오 라 카바냐(Ingenio La Cabana)' 등 총 10개 현지 주요 기업이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이번 자문을 시작으로 오는 8월 엘살바도르 기업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벤치마킹 연수를 진행하고, 10월에는 2차 현지 파견을 통해 고도화 자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를로스 가르시아 가르발 대표는 “한국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진단과 구체적인 자동화 로드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미 사출 라인에 소형 로봇을 도입하는 등 기술 수용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한국의 기술을 적극 도입해 수작업 공정을 혁신하고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이번 사업은 경북테크노파크가 축적해 온 제조 현장의 DX 확산 노하우를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한국형 DX DNA가 엘살바도르 제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밀착형 기술 자문과 네트워크 구축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